Geometric potentials

기하학적 잠재력

어떠한 사물을 그냥 보거나 혹은 유심히 관찰할때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느정도 잘 알고있다. 그 느낌은 때로는 ‘부드럽고’, ‘딱딱하고’, ‘미끈하거나’, ‘까끌거린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그 물체를 만지지 않은상태로 보는것 만으로도 우리는 그것의 상태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가? 예를들어 쌀 가마니를 보면 우리는 어떠한 경험을 떠올리며 그 것이 무거워’보인다’라고 말한다. ‘~해 보인다’ 처럼 시각자극과 경험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조금 더 들어가보자. 일본의 건축가들의 집을 보다보면 매우 가벼워’보이는’ 것들이 있다. 우린 집을 실제로 손으로 들어본 일이 없다. 물론 무겁겠거니 유추할 순 있지만 말이다. 그들의 건축이 가벼워보인다라고 말할때 우리 머릿속 뒷 골목에선 수많은 무거워보이는 집들이 줄 서있다. 즉 그들의 집은 ‘상대적으로 가벼워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보자. 무엇이 일본 건축가들의 집을 가벼워 보이도록 만들까? 흰 색상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재료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집의 모든 색상과 재료를 지워보자. (그냥 머릿속에서 말이다). 회색빛, 흰빛도 가정하지 않고 지오메트리 자체만 생각해보자. 그래도 무거워보였던 물체들은 여전히 무거워보일까? 여전히 가벼워 보였던 그것들이 가벼움을 유지하고 있을까? 부드러운 물체는 또 어떻게 변했는가? 만약 그것들이 여전히 그러하다라고 내 질문들에 답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지오메트릭 포텐셜’에 대해 얘기를 시작해 볼 수 있겠다.

댓글 남기기